[정민아의 요즘회사이야기 5T] AI면접, 믿을 수 있을까?

2020년 9월 16일 업데이트됨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잘 뽑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 일인지를 표현하는 말로,

회사 생활 10년 이상 한 사람이면 자주 이 말을 하게 된다.


구직자들은 취업난이라고 말하지만 기업들은 항상 구인난이라고 호소한다. 욕구의 비대칭성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필요할 때 딱 맞는 인재를 찾으려고 하니 항상 어려움이 있어,처음으로 공채를 실시해 보았다.

이번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AI 테스트를 전체 응시 과정 중 2단계에 적용해 보았다는 점이다.



AI면접, 도입 타당성부터 체크하기 


AI 채용에 앞서 현재 재직 중인 직원들도 AI테스트를 모두 실시했다.

대표인 필자까지 포함해서 전원이 진행했다. AI 평가의 신뢰도를 알아보고, AI 평가보고서가 말하는 각

용어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알아봐 실제 채용에서 어느 정도 적용할 지를 검증하는 절차였다.


AI테스트를 처음 해 본 필자는 앞부분은 평범한 인적성검사였던 것 같고, 게임 영역에서 굉장히 당황해

점수 걱정이 되기 시작했고, 면접에서는 당락에 관계가 없다보니 편안하게 진행했다. (일부 직원들은

카메라에 비친 자기 모습이 마음에 안들어 인터뷰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 하소연을 했다.


직원들의 이런 예상 밖 피드백이 회사의 현실이다.) 충분한 표본 검토를 통해 우리 회사에 적용할 수 있는

항목, 가중치를 줘야 할 항목, 집중적으로 검토해 봐야 할 항목들을 찾아냈다. 

실제 응시자들은 어떨까?

어떤 응시자는 8번 AI테스트를 봤다고 했고, 실제 AI고득자 중에서 유경험자가 꽤 많았다.

이것도 문제은행식의 평가라 시험 잘 보는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는 경향성은 뚜렷했다.


컴퓨터와 마주 보고 하는 면접이지만 실제 업무에서도 화상회의가 일반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컴퓨터 앞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질문을 경청하고 적절하게 답하는 지는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다. 



AI의 평가와 면접관의 상이한 평가,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


AI면접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필자에게 가장 놀라운 대목은 점수였다.


면접을 진행한 동영상을 시청한 후 필자가 평가한 면접 점수와 AI가

내놓은 결과는 꽤 거리가 있었다.




응시자가 하는 답변에 몰입해서 필자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설득되고 있는 사이에 AI는 앞에서 진행한 여러 테스트의 결과와 눈빛, 목소리 톤 등 더 세부적인 사항들을 평가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체적으로 괜찮다, 별로다 정도로 판단하기 쉬운 사람에 비해 편견 없이 데이터 분석으로 세세하게 보는 ‘AI가 사람보다 낫구나’하고 생각을 한 대목이다.


젊은 응시자들 컴퓨터와 1:1로 마주하는 AI면접에서 더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


응시자들의 스스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읽고, AI가

분석한 응시자에 대해 읽고

나면 어느 정도 응시자의 대한 그림이 일관성 있게 그려진다.


그런데 실제 면대면 인터뷰 결과는 AI 예측과는 딴판이었다.



컴퓨터 앞에서 그렇게 말 잘하던 친구들이 일대다 면접에서 긴장을 해서는 제대로 된 답변을 하나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에 일대다라는 경쟁 상황에서 자기 PR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 AI면접 때

보여줬던 나른하던 인상과는 전혀 다른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들도 있었다.

AI면접도 특정 상황 하에서의 판단이라는 한계가 명확하다.

채용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설정에서 응시자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실제 주어질 업무 환경은 각 개인마다 또 다르기 때문에 AI예측이 현실에서 작용하기란 많은 난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응시자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미리 알고 시작한다는 점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욕구의 비대칭을

줄일 수 있는 시작이 될 것 같다.



<Who is> 정민아 님은?

기업들의 PR 및 마케팅 대행을 20년 이상 하고 있다.

기술과 혁신에 관심이 높아 2018년에는 [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이라는 책을 출간해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설명했다.


지금은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인 앨리슨+파트너스(Allison+Partners)의 공동 대표를 맡으며, 한국PR기업협회(KPRCA)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전문가를 넘어 기업가로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며,

마케팅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칼럼을 통해 알아 두면 유용한 요즘 회사 이야기를 트렌드(Trend),

기술(Tech.), 협업(Teaming), 타이밍(Timing), 변화(Transformation)라는 5T로 이야기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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