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아의 요즘회사이야기 5T] 직장인의 뉴노멀은 재택근무



2020년 직장인들의 가장 큰 변화는 업무 공간의 변화였다.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을 맞아 고객과 브랜드 차원에서는 정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났지만,

실제 회사를 다니면서 일하는 직원 입장에서 보면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힘든 노동이 줄어든 다소 편안한(?) 한 해였다.


세계 경제가 주춤하면서 업무량도 상대적으로 줄어든 회사가 많았다. 미래가 좀 걱정되기는 했지만 몸은 좀 편했던 해로 기억되지 않을까?



2020년, 재택근무와 늦춰진 업무 속도로 상대적으로 편안했던 한 해


시장이 급변하는 외부 요인은 코로나가 아니어도 무수히 많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 창의적인 방식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직장인의 삶이라고 정의 내려본다면, 비즈니스 과제와 목표는 동일한 한 해였다.


매년 거의 상시 ‘위기경영’이 한국 기업의 모토이기 때문에 체감하는 위기감은 더 커졌을지 몰라도 그 대응 방식은 내재화되어있다. 그래서 실제로 한국이 변화에 제일 잘 대응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직장인 개인의 관점에서 볼 때, ‘회사에서 집으로’의 업무 공간 변화는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 2월 코로나 비상 상태에서 다급하게 재택근무를 공지했는데, 경영진과 관리팀의 위기감과 달리 직원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상황이 좋아지고 다른 회사들이 출근할 때도 계속 재택을 했다.


왜냐구요?


다시 나오라고 하면 크게 실망할 것 같이 너무 좋아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 지겹다’는 여론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런 분위기는 기미조차 없다.

생각해 보라. 지옥철, 지옥버스의 끔찍한 경험이 없는 직장생활이라면 할 만하지 않은가. 사실상 출퇴근에 드는 노력을 고객 만족에 온전히 쏟을 수만 있다면 재택만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업무 환경도 없다.



같은 재택근무, 다른 노동강도


같은 재택근무라도 한국적 현실에서는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워킹맘은 재택하던 남편과 재택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던 자녀들이 최근에 출근하고 등교한 뒤 혼자 남아 재택근무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다고 한다.

‘그동안 내가 참 힘들었구나. 집에서 일도 하고, 가족들 케어까지 한다고 너무 힘들었구나’

한편, 싱글 직원 중에는 수면 시간도 늘고 미뤄왔던 운동이나 취미활동도 하면서 더 활력이 넘치는 경우가 많았다. 회사에 가끔 나오면 건강해진 것 같다, 얼굴이 더 좋아졌다는 인사도 나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에서는 ‘근무혁신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우수 기업들을 선정하고 있다.


2020년에는 근무혁신 카테고리 중 하나로 재택근무 우수기업 13곳이 선정되었다.

이 13개 업체의 공통점은 재택근무를 제도화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정부도 기업도 재택근무와 같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보다 많은 근로자들이 서로 다른 조건에도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재택근무, 신입들에게는 교육 기회 부족으로 연결


그럼에도 재택근무의 한 가지 문제는 직장 내 핸즈온 교육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에 하던 교육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면 되니 큰 문제가 없지만, 팀내에서 서로 가이드를 주고 피드백을 주면서 성장시켜 주는 부분이 부족하다는 점은 큰 문제이다.

게다가 선배도 신입사원도 모두 밀레니얼이다.

밀레니얼의 주요 특징으로 ‘상시 피드백 받기’를 원한다는 점이 자주 꼽힌다.

특히 자신을 성장시켜 줄 수 있는 피드백,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피드백을 원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피드백을 줘야 하는 주체 또한 밀레니얼이라는 점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조언들은 밀레니얼이 부하 직원이라는 가정 하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제 밀레니얼도 회사에서 10년 차 이상의 팀장급이다.

팀장이 된 밀레니얼들이 핸즈온으로 후배 밀레니얼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줘야 하는데,

상사로서의 밀레니얼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게 현실이다.




밀레니얼 선배에게 귀찮을 정도로 피드백 요구해야 성장


그동안 경험한 밀레니얼 상사들을 보면 의외로 직접적인 피드백을 잘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면대면으로 피드백을 주기 보다는 대체로 문서 상에서 피드백을 주거나,

메일이나 문자로 피드백을 주는 경우가 많다.


사실 클라우드 상에서 동시 작업을 많이 하고, 누가 어떤 작업을 했는지 투명하게 다 알 수 있는 시대이다.

그렇다보니 선배 입장에서는 보면 다 알 수 있는데 왜 굳이 설명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듯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면대면 피드백이 줄어드는 시대에서는 밀레니얼 상사를 대할 때 신입 사원과 주니어 직원들의 적극성이 더욱 필요하다.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구하고, 구체적으로 개선점을 물어보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후배가 빠른 성장을 이뤄내야 선배도 편하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재택근무의 장점을 누리는 만큼 그 단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자신과 구성원들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 이후 계속될 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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